5일 오전 울산 남부경찰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는 이날 사고 현장에서 폭발 원인을 밝히기 위한 3차 합동감식을 벌였다고 밝혔다.
앞서 수사본부는 지난 3일과 4일 1·2차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또 수사본부는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환경안전팀과 협력업체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작업일지와 안전점검일지, 폐수저장 흐름도면 등을 압수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고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폐수저장조에 있던 잔류가스가 새어나와 용접 불튀에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첫 번째로 제기되고 있다. 또, 저장조 위에서 용접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가스로 가득 찬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오르면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3일 오전 9시 16분쯤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폐수처리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이 아무개 씨(49) 등 6명이 숨지고, 경비원 최 아무개 씨(52)가 경상을 입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