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보건복지부에서는 1998년부터 매년 국민들의 영양섭취를 조사하는 ‘국민영양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본 우리나라 국민들의 상황은 걱정스러운 수준이다. 특히 칼슘 섭취가 문제인데 연령과 상관없이 3세 이상의 칼슘 평균필요량 미만 섭취자 비율이 60% 이상으로 적신호가 켜졌다.
이처럼 칼슘은 뼈 건강에 직결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섭취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과 국민들의 식습관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성인 기준으로 하루에 700mg의 칼슘이 필요로 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폐경기 여성과 50대 이상에게는 이보다 훨씬 많은 800mg 이상을 권장하고 있다. 뼈가 한창 자라는 시기인 청소년은 칼슘 섭취가 많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김치 등 야채를 통해 칼슘을 섭취하고 있지만 칼슘 섭취에 가장 좋은 식품은 바로 우유이다. 우유 240ml에 함유된 칼슘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강낭콩 1.7Kg, 시금치 1.4Kg이 필요하다. 요즘에는 영양 보충제를 통해 이를 대체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식품영양학자들과 전문가들은 우유, 유제품이 훨씬 좋은 대안이라고 조언한다. 우유에는 비타민 D와 칼슘이 풍부한데 비타민 D는 칼슘 흡수율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비타민D가 우리 몸에서 일반적으로 10~15% 정도만 흡수되던 칼슘을 30~40%까지 흡수 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식품영양학 전공 김정현교수는 “우유를 꾸준하게 마실 경우 성인 여성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칼슘과 비타민 D의 권장 섭취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