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지역 분리배출 점검. 사진제공=영등포구.
[일요신문]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연초부터 구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쓰레기 줄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첫 번째로 구청 부서별 종량제봉투 실명제를 실시하고 두 번째로 재활용품과 쓰레기를 섞어서 배출한 종량제봉투에는 미수거 스티커를 발부해 수거를 거부했다. 세 번째로 영등포역과 당산역 등 지하철역 주변 상점에 대한 배출실태 점검을 실시하고, 네 번째로 종량제봉투 값을 인상하기로 했다.
7월부터는 쓰레기 줄이기 다섯 번째, 공동주택 등을 집중 공략해 2000여 톤 이상을 감량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공동주택 181개 단지와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 349개소, 지식산업센터 23개소이다. 그동안 공동주택과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에도 분리배출 계도 홍보물을 부착하고 수거거부 스티커 등을 붙여 분리수거를 유도했으나 분리배출 위반 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구는 계도 활동과 함께 강도 높은 배출실태 점검을 통해 쓰레기를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동주민센터는 물론 청소과 전 직원이 나서 관내 공동주택과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전체를 대상으로 릴레이 파봉작업을 실시한다.
파봉은 말 그대로 종량제봉투를 뜯어 분리배출 위반 여부를 확인해 위반자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주민들에게는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알리는 작업으로 7월 10일까지 단지별 계획을 수립한 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식산업센터에는 계도활동 외에 업체별 봉투실명제를 실시해 폐기물 감량을 유도한다. 특히 섬유류와 종이류, 특수마대 처리용 폐기물 등의 분리배출 여부를 감시한다.
조길형 구청장은 “쓰레기 분리수거를 통한 폐기물 감량화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며 “구민들의 협조 없이는 폐기물 감량화가 불가능한 만큼 ‘나 하나쯤이야 보다 나부터’라는 생각으로 폐기물 감량화에 적극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