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일요신문DB
홍콩에서 입국한 여행자의 체온이 37.5도 이상이면 공항 내 역학조사관이 역학적 연관성을 파악한 뒤 국내 의료기관에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또 홍콩 출입국자를 대상으로 홍콩 독감 예방과 치료 방법을 알리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하고 한국에 들어오는 항공기에서도 기내방송을 통해 같은 내용을 안내한다.
질본은 “홍콩 여행 시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입국 시 국립검역소에 신고하거나 입국 후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콩 독감 환자는 다른 인플루엔자 환자와 마찬가지로 고위험군의 경우 항바이러스 치료제에 대해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다.
한편 홍콩 독감은 지난 1~2월 홍콩에서 유행이 시작돼 4월 중순엔 잠잠해지는 듯했으나 6월 들어 다시 유행하고 있다.
7일 홍콩 보건 당국에 따르면 6월 12일~7월 1일 독감으로 89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이 가운데 61명이 숨졌다. 지난 1~4월 독감으로 사망한 502명을 포함하면 올해 홍콩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환자 수는 563명이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