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첫 훈련에 앞서 양승호 감독에게 주의사항을 전달 받는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 (제공=한스타미디어)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은 지난 7일 오후 7시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첫 단체 연습을 가지며 대망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훈련에는 총 41명의 야구단 지원자 중 18명이 참가했다.
이날 연습에 참가한 선수들은 배우 박지아, 여민정, 노수람, 가수 겸 뮤지컬배우 리사, 가수 지세희, 개그우먼 황지현, 걸그룹 ‘퀸비즈’의 메아리, 지니, ‘바바’의 별하, ‘에이걸스’의 연주, 제인, 혜지, 태린, 데뷔를 앞둔 ‘희투빈’의 심혜빈, 박슬빈, 정희원 모델 김도이, 줌바댄스 강사 이티파니 등이었다.
초대 사령탑에 선임된 양승호 전 롯데 감독은 첫 연습인 만큼 직접 선수들을 지도했으며 선수출신의 수석코치 이한상, 코치 김상규, 조태상과 연예인 코치 가수 노현태(조마조마), 배우 서지석(그레이트)도 참가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연예인 코치 4명 중 가수 김창렬(천하무적)과 배우 김용희(공놀이야)는 방송 스케줄로 부득이 참가하지 못했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첫 훈련은 러닝을 통한 체력운동과 캐치볼 수비 등 야구의 기본 훈련에 주력했다. 야구를 접해 본 박지아, 황지현, 리사, 이티파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처음 잡은 야구공에 무서움을 느끼는 듯 했지만, 차츰 익숙해지며 놀이하듯 즐겁게 연습에 열중했다. 잠시 휴식시간엔 서로 인사도 하며 동료애를 나누기도 했다.
이어진 훈련은 바운드볼을 잡는 수비 연습이었다. 대부분의 초보 선수들은 튀거나 구르는 볼을 처리하는 게 어려운 듯 구슬땀을 흘렸다. 코치들은 선수 사이를 돌며 동작과 자세 등을 하나하나 지적하고 고쳐줬다.
반복되는 훈련은 두 시간이 넘은 오후 9시쯤 마무리됐다.
사진=스트레칭하는 배우 박지아. (제공=한스타미디어)
여자 연예인 야구 첫 훈련을 경험한 선수들의 소감은 어떨까. 이미 사회인 여자 야구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박지아는 “첫 연습이 정말 기대됐다. 다들 이대로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간다면 최고의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스타 여자 야구단 화이팅”이라는 답했다.
이어 SBS 개그우먼 황지현은 “처음이라 서먹하기도 했지만 열심히 해서 팀워크를 다지면 대회에 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코치님들이 기초부터 가르쳐 줘서 좋았다. 앞으로 야구에 목숨을 걸어보겠다”고 했고, 빅사이즈 모델 김도이는 “만만하게 보고 왔는데 선수들처럼 연습하는 것 보고 놀랐다. 재미도 있었고 땀도 흘려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사진=걸그룹 바바의 별하(왼쪽)와 빅사이즈 모델 김도이. (제공=한스타미디어)
걸그룹 ‘바바’의 별하는 “내 실력은 중간 정도 되지만 지치지 않는 별하가 되겠다. 최대한 빨리 1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고, 에이걸스의 연주와 태린은 “평소 야구 즐겨봤는데 직접 연습해 보니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개인훈련을 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혜지와 제인도 “야구 점점 잘하고 싶은 욕심이 난다. 힘든 훈련이 되겠지만 잘 이겨 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첫 연습을 마친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은 다음주부터 매주 두 차례씩 단체 훈련을 하기로 했다. 이어 야구단 창단식은 오는 8월 중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걸그룹 에이걸스 멤버들. (제공=한스타미디어)
한편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 지정 치과 병원으로 헤리플란트 치과가 선정돼 팀을 후원한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