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백인천 한은회 감독과 정보석 조마조마 투수, 이순철 한은회 회장. (제공=한스타미디어)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한은회) 야구단이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지난해 우승팀 조마조마와 오는 13일 오후 7시 경기 고양시 훼릭스야구장에서 한 판 맞대결을 펼친다.
한은회 야구단은 프로야구 ‘살아있는 전설’ 백인천, 김일권, 이광권, 이순철, 이용철을 비롯해 안경현, 최원호, 동봉철, 조용준, 서승화 등 23명의 엔트리를 통보해왔다.
한은회의 회장 겸 SBS스포츠 프로야구 해설위원인 이순철은 이미 출전 준비를 마쳤다. 이순철 회장은 전 해태타이거즈(KIA 전신) 외야수로 지난 1985년부터 1997년까지 13시즌을 뛰면서 도루왕을 세 차례(1988·1991·1992)나 차지했다. 특히 이순철 회장이 뛴 13시즌 동안 해태도 한국시리즈 4연패를 포함, 8회의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도루의 전설’ 김일권, SBS 프로야구 해설위원 안경현, ‘조라이더’ 조용준, ‘악동 파이어볼 투수’ 서승화 등도 한은회의 승리를 위해 출전을 예고했다. ‘저니맨’ 최익성은 이날 STN 중계방송의 경기 해설을 맡기로 했다.
한은회 야구단의 감독은 백인천이 맡는다.
이에 맞설 조마조마 역시 개그맨 심현섭 감독을 중심으로 배우 정보석, 만화작가 박광수, 영화감독 장진, 가수 노현태, 성대현, 초신성의 광수, 배우 이종박, 김슬기 등 호화멤버를 앞세운 연예인 야구계 전통의 강호다. 올해 제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에는 제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를 포함해 출전한 3개 대회를 모두 우승으로 장식,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연기파 배우’ 정보석과 ‘거리의 시인’ 노현태로 이어지는 안정된 마운드 운영과, 박광수-장진-성대현 등이 버티는 호화 야수진이 조마조마의 최고 강점이다. 또한 1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춰 왔기에 공수 조직력이 완벽하다는 평을 받고 있어, 벌써부터 한은회와의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변수는 조마조마의 맏형 정보석이 MBC 일일드라마 <딱 너같은 딸> 촬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경기 참가여부가 불투명하다.
한편 이번 경기는 새로운 스포츠 전문채널인 STN스포츠 개국(7월 1일) 기념 이벤트로 열리는 경기로, 연예인 야구-농구대회를 주관·운영하는 한스타미디어가 주관·주최한다.
STN스포츠는 일부 인기 프로 스포츠에 편중되어 있는 기존의 스포츠 채널과 달리 TV중계 관심권 밖에 있는 아마추어 스포츠, 생활스포츠 등 다양한 종목들을 대상으로 취재 및 중계방송, 홍보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한은회 출전 선수>
–권중환(단장), 백인천(감독), 김일권(수석코치), 이순철, 이광권, 이용철(이하 코치), 안경현, 최익성, 오철민, 최원호, 동봉철, 조용준, 이동학, 서승화, 김주용, 유진우, 채형직, 김희수, 심재윤, 이상현, 나경준, 김현준, 고광선.
<조마조마 출전 선수>
–박광수, 장진, 노현태, 성대현, 김광수, 이종박, 김슬기, 전병철, 김정수, 정보석(미정), 강성진(미정), 김기태, 박해얼, 정진우, 김진환, 김태우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