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녹사평역을 ‘그라피티 테마역’으로 지정하고 지난 6월말부터 지하철 운영이 끝난 후 그라피티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그라피티 제작과정을 좀처럼 접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시연회를 열게 됐다.
녹사평역 그라피티
녹사평역에 제작되는 그라피티는 높이 2.7미터, 길이 51미터 크기로 ‘지하철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주제다. 역직원, 기관사, 정비직원, 청소근로자 등 지하철 운영을 위해 땀 흘리는 사람들과 그들의 꿈을 다양한 색상과 형태로 표현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시민들의 반응을 살핀 후 환승통로 등의 공간에도 제작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공공장소에서 그라피티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트레인 바밍(지하철 등의 열차에 그라피티를 그리고 도주하는 행위)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