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정원이 해킹 프로그램을 구매,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이병호 국정원장이 “국민을 대상으로 해킹했다면 어떤 처벌도 받겠다”라고 밝혔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14일 오후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국정원은 지난 2012년 이탈리아 밀라노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해킹팀’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해킹 프로그램(‘RCS’(Remote Control System))을 구입해 운용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국가정보원은 “대북 정보전용 RCS 해킹 소프트웨어를 구입했다”며 “이탈리아 보안업체 ‘해킹팀’과 이메일 교환이 있었으며, RCS 해킹 소프트웨어를 국민에 활용한 적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 원장은 “과거와 같이 국민을 대상으로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만약 그렇다면 어떤 처벌도 받겠다”고 밝혔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