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한의원 마포점 김대현원장
[일요신문]교육부에서 조사한 ‘난독증 현황파악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 중 4.6%가 난독증의 위험성이 있다고 한다. 조사학생의 1%는 난독증으로 추정되고 2.2%는 난독증 고위험군, 1.4%는 난독증 저위험군에 해당됐다. 요즘 세상에 누가 읽고 쓰는데 문제가 있겠느냐 생각하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철자를 구분하거나 정확히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난독증(dyslexia)이란 학습장애의 일종으로 문자를 읽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것을 말한다. 난독증이 있다면 단어를 소리 내어 정확히 발음하는데 어려움을 보이고, 읽는 속도가 매우 느리며, 읽은 문장에서 정보를 찾는 독해능력에도 문제를 보인다.
난독증 환자의 경우 지능은 보통이거나 그 이상이다. 시각이나 청각 또한 정상이며, 다양한 인지능력 중 다른 능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단지 읽기에만 문제를 보인다.
휴한의원 네트워크(강남, 수원, 잠실, 부산, 목동, 안양, 노원, 대구, 마포, 대전, 인천, 천안, 부천, 창원, 일산) 마포점 김대현 원장은 “난독증은 대뇌 신경학적으로 미세한 기능의 장애로 인해 발생한다. 즉, 대뇌의 학습을 담당하는 신경계의 성장이 미숙한 것이다. 좌뇌와 우뇌의 불균형이 발생한 것으로 특히 좌반구의 측두정엽피질과 하측두엽피질의 활동이 저하되어 있다”고 말했다.
난독증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소리를 처리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는 음운성 난독증, 글자를 시각적으로 인식하는데 문제가 있는 시지각적 난독증, 글자를 생성하는 운동 영역에 문제가 있는 운동성 난독증으로 분류한다.
김대현 원장은 난독증이 의심되면 먼저 어디에 속하는지 정확한 증상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김원장은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읽기와 쓰기를 하기 시작하는 6~10세 정도면 난독증이 드러나게 된다. 정확하게 발음하지 못하거나 미세한 발음을 혼동하고 글을 읽는 속도가 확연히 느리다면 난독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난독증인 아이들은 가만히 앉아 글 읽는 것을 어려워하므로 주의가 산만한 ADHD로 오해하기가 쉽다. 언어발달이 비교적 늦고 다른 것을 할 때는 문제가 없다가 읽고 쓰는 데만 집중하지 못한다면 ADHD보다는 난독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가까운 난독증 전문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하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온라인 뉴스1팀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