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호기심 많은 5살 소년의 관찰력이 여러 여성의 사생활 침해 및 유출을 막았다. 만약 그 아이가 몰래 카메라를 발견해내지 못했을 경우 사생활을 침해 및 유출 당하는 여러 여성 희생자가 발생했었을 것이다.
<미러> 홈페이지
<미러> 등 외신 매체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랭카스터 소재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발생한 몰카 사건을 비중 있게 다뤘다. 여자 화장실에서 벌어진 사건에서 5살 소년이 히어로가 된 까닭은 그가 어린 나이인 탓에 엄마와 함께 여자 화장실에 갔기 때문이다.
이 소년은 화장실에서 싱크대 밑에 숨겨진 휴대폰을 발견하고 엄마에게 “왜 저기에 휴대폰이 있어요?”라고 물었다. 이 소년의 엄마는 그것이 몰카임을 인지하고 해당 스타벅스 직원에게 알렸다.
직원이 확인한 해당 휴대폰은 동영상 촬영 모드로 작동 중이었다. 게다가 싱크대 밑 파이프 근처에 설치된 휴대폰의 촬영 각도는 변기를 향하고 있었다. 해당 여자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들의 은밀한 모습을 촬영하기 위한 몰카였던 것.
결국 스타벅스 대변인인 제이미 라일리가 나서 “평소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던 터라 이번 사건으로 대단히 큰 충격을 받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한 카메라를 비롯한 각종 장치들에 각별히 신경 쓰도록 직원들을 교육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