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시.
[일요신문] 유수한 역사와 문화를 보유한 인천지역에서의 역사 여행코스는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로 가야 즐거운 이야기 거리를 안고 돌아올 수 있는 여행이 될까? 역사 여행 안내서 ‘이야기가 있는 인천 문화재 탐방길’에서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인천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테마 여행의 길잡이가 되어 줄 안내책자 ‘이야기가 있는 인천 문화재 탐방길’을 발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야기가 있는 인천 문화재 탐방길’은 기존의 백과사전식 여행 정보 책자를 탈피해 근대부터 현재, 미래 인천의 모습을 주제별, 지역별로 엮어 재미있는 이야기로 스토리텔링한 테마여행 안내서다.
시는 ▲근대문화 최초의 공간 개항장 ▲인천 역사의 원류 전통문화의 출발지 ▲과거와 미래가 융합된 도시 ▲전통문화와 근현대사가 공존하는 지역 ▲서해안 해양문화의 원형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주제별로 각 지역의 문화재와 특별한 명소를 찾아가는 ‘인천역사문화유산 탐방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야기가 있는 인천 문화재 탐방길’은 ‘인천역사문화유산 탐방코스’ 5개 권역별로 해당 권역의 문화재와 역사, 그리고 그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아 총 5권으로 발간하게 된다. 시는 우선 7월 20일 1권역에 대한 탐방길 안내책자 발간을 완료하고 오는 9월까지 순차적으로 5권역 전체의 안내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
1권역은 중구와 동구 지역을 ‘근대문화 최초의 공간, 개항장’이라는 테마로 네 개의 탐방길로 엮었다. 첫 번째 탐방길은 청나라 조계지문화 따라 걷기, 두 번째는 인천에 모여든 외국인들의 이야기 따라걷기, 세 번째는 근대화로 향해가는 변화의 흔적 따라걷기, 네 번째는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 인천의 섬 찾아가기로 이뤄졌다.
탐방길 안내책자는 각 군·구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되며 인천시 홈페이지(http://www.incheon.go.kr/) 새소식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쉽게 접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청 문화재과(032-440-4033)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야기가 있는 인천 문화재 탐방길 한 권만 있으면 가족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인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여행길이 될 것”이라며 “인천의 역사와 그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따라 여행하면서 우리가 몰랐던 인천의 숨겨진 모습들을 만나보는 특별한 여행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