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도 그럴 것이 20대 여대생 같은 동안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얼마나 동안인지 장성한 아들과 함께 다니면 여친이라고 오해받는 일이 다반사다. 이런 오해를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긴 하지만 제이콥스는 “그래도 나는 내 또래의 남자가 좋다”고 말한다.
그녀가 이렇게 동안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뭘까. 이에 대해 그녀는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 코코넛 오일이라고 답했다. 그녀는 “나는 코코넛 오일의 광팬이다. 어머니는 어릴 때 우리 머리와 피부에 코코넛 오일을 발라 주셨다. 나는 그런 습관을 지금까지 계속 유지하고 있다. 요리를 할 때도, 커피를 마실 때도, 화장을 지울 때도 사용한다. 머리와 몸에도 이틀에 한 번 꼴로 코코넛 오일을 보습제로 사용하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밀가루 음식인 빵과 파스타를 멀리 하는 것도 비법이다. 높은 당도 때문에 과일도 먹지 않고 있는 그녀는 대신 유기농 시금치, 케일, 오이, 토마토, 올리브, 아보카도 등 채소를 많이 먹는다. 단백질은 달걀, 연어, 닭고기 등으로 보충하고, 아몬드 한 줌과 샐러리를 간식으로 먹는다. 커피는 하루에 한 잔으로 제한하며, 식사를 마친 후에는 늘 코코넛 물을 한 잔씩 마신다.
운동을 마친 후 사우나를 하는 것도 그녀가 젊게 사는 비결이다. 10분간 사우나실에 앉아있다가 찬물로 샤워를 하는 제이콥스는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는 데 이만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이밖에 이틀마다 얼굴 각질을 제거하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선크림을 바르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하지만 이 정도는 일반 여성들도 다 하고 있는 것이 사실. 그렇다면 혹시 유전적으로 동안을 타고난 건 아닐까. 제이콥스도 이 점에 동의하면서 “어머니와 자매들이 모두 실제 나이보다 동안이다”라고 말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