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캡처
먼저 이재명 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무리 봐도 유서 같지가 않네. 내국인 사찰을 안했으면 아무 잘못이 없는데 왜 자살하나요?”라고 글을 남겼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이재명 시장, 국정원 직원 유서를 유서 같지 않다? 제2의 유서대필사건으로 몰아가려는 건가요? 사람의 죽음 앞에서만큼은 말을 삼가 하는 것이 인간된 도리이고 예의입니다. 타인의 죽음을 비하하고 모독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입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 시장도 가만 있지 않았다. 그는 “하태경 의원님은 이해됩니까? 내국인 해킹 안했다면서 그 증거를 삭제하고 자살? 내국인 해킹 안했으면 왜 죽으며, 유리한 증거를 왜 삭제하고 자살하죠? 대선부정, 간첩조작, 집안일 개입 등 국정원은 항상 상상이상이죠 혹 망자예우 들먹이며 국민 입막는 게 작전입니까?”라고 다시 글을 남겼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존경하는 하태경 의원님, 왜 아무 말씀이 없으신가요? 하실 말씀 없으시면 쿨하게 잘못 생각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할 생각은 없나요?”라고 재차 물었고, 하태경 의원은 “국정원 직원 민간인 사찰도 안했는데 왜 자살했는지에 대한 제 입장은 제 페이스북 페이지에 다 밝혔다. 참고해 달라”고 답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자살한 국정원 직원의 유서 내용과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 시장은 “국정원이 국민사찰용 해킹프로그램 구입해서 운용하다 들통 나자 담당직원이 자살했다. 그냥 자살한 게 아니라 관련 증거를 삭제하고서 ‘잘못한 게 없지만 잘못으로 오해할 수 있는 증거는 삭제하고 죽는다’는 희한한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고 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컴퓨터 자료 삭제는 시간이 안 걸리는 복구가능 방식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복구불능 방식이 있다”며 “4일간이나 삭제했다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복구불능 방식을 이용했을 것이라는 추론의 또다른 근거”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국정원은 문제없는 자료만 복구된 걸 내 보이고 전부 복구했다고 주장하고 기울어진 언론을 통해 여론전을 하며 이 사건은 믿거나말거나로 흐지부지 할 것이다”며 국민의 힘으로 특검을 관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