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김승수 시장이 23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7 FIFA U-20 월드컵축구대회 개최 후보도시 사전설명회’에 참석해 전주 개최에 대한 당위성을 역설했다고 밝혔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전경>
[일요신문] ‘축구의 도시’ 전북 전주시가 2017년 한국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도시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전주시는 김승수 시장이 23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7 FIFA U-20 월드컵축구대회 개최 후보도시 사전설명회’에 참석해 전주 개최에 대한 당위성을 역설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날 설명회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U-18팀을 지도하는 안익수 감독 등 축구 관계자와 김 시장을 비롯해 대회유치를 희망하는 9개 도시 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전주시가 보유한 축구관련 인프라와 국제대회 유치경험, 축구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 등을 토대로 대회의 성공을 자신했다.
총 4만2천681석의 전주월드컵경기장 시설과 최첨단 훈련시설을 비롯해 2002년 한일 월드컵대회와 동아시아축구대회 개최,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홈경기(34경기) 운영 등 축구관련 국제대회 개최 경험이 풍부하다고 김 시장은 설명했다.
특히 김 시장은 전주 개최의 가장 큰 장점이 개최후보 선정 평가항목 9개 부문 중 최우선순위인 관중동원 분야라고 강조했다.
개최를 희망하는 9개 도시 중 K-리그 관중동원은 서울에 이어 2위를 유지하는 등 시민들의 축구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뜨겁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K-리그 홈경기에서 평균 1만4천553명의 관객을 동원, 서울(평균관중 17,695명)에 이어 2위지만 서울과 전주의 인구가 15배 이상 차이가 나는 점을 고려하면 전주시민들의 축구 열기를 잘 알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시는 대회 개최를 위한 교통 및 안전대책, 미디어시설, 안전, 의료 등 대한축구협회와 FIFA의 실사 내용 9개 분야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7 FIFA U-20 월드컵’의 개최도시는 대한축구협회의 사전실사와 FIFA 현장실사 등을 거쳐 12월에 9개 후보도시 중 6개 도시가 최종 선정된다.
이를 위해 FIFA는 9월 2∼10일 전주를 비롯해 서울, 대전, 인천, 울산, 수원, 포항, 천안, 서귀포 등 개최 후보도시에 대해 실사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에 앞서 다음 달 중순 FIFA 실사를 대비한 사전 실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2017 FIFA U-20 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는 4대 메이저대회(월드컵·컨페더레이션스컵·U-20월드컵·U-17월드컵) 중 하나로 세계 24개국 1천여명이 참가해 52경기를 하는 축구 대회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