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요즘 주방가전제품을 비롯해 생활 속 가전제품들의 이색적인 기능들을 선보이면서 주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는 최근 요리하는 프로그램과 출연하는 셰프들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그 속에 등장하는 가전제품 또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7월초(7. 1.~7.14.) 가전상품군의 매출이 전년대비 10% 상승한 가운데 가전업계마다 고객의 욕구에 맞는 하이브리드 가전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LG전자 매장은 ‘블루투스 냉장고’를 7월초부터 선보여 500만 원 대의 고가임에도 2주간 10대를 판매했다.
이 제품은 40대~50대 주부들이 주 구매층이며, 요리를 하면서 냉장고 안에 탑재된 블루투스 기능를 통해 웅장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편리한 LCD 터치방식으로 이뤄진 LG전자 ‘정수기+냉장고’는 LG전자가 정수기 사업부를 별도로 운영하며 철저한 수질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삼성전자의 SUHD TV는 리모컨이 없이 손가락으로 채널을 조절, 올해 상반기 전국 삼성매장 점포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세계유일이 미세먼지 농도와 습도를 측정하는 센서를 장착한 에어3.0 에어컨이 16평 기준 280만원으로 출시, 에어컨+공기청정기+제습기의 3가지 기능을 소화해 내며 독보적인 판매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세제양과 헹굼횟수를 알아서 측정하는 삼성드럼세탁기를 비롯, 인기 셰프를 광고 모델로 해 튀김과 구이요리를 같이 할 수 있는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야마하의 블루투스 무드등, 콘센트가 필요 없는 라이슨의 무선청소기등도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 부산지역 4개점은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마지막 여름상품 진열 특가전을 마련하고, 일부품목에 한해 구매고객 대상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가 하면 에어컨 보상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박기준 가전플로어장은 “하이브리드 전자제품이 봇물을 이루면서 소비자들이 기대수준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출시되는 다양한 신제품들도 가전 로드쇼와 같은 대형 이색 마케팅을 마련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