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무게의 조끼 위에 하얀 티셔츠를 입고 임산부 체험 무대에 오른 경기도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왼쪽 두 번째). 사진제공=인구보건협회 경기지회.
[일요신문]경기도와 인구보건협회 경기지회는 지난 25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2015 경기가족 패션쇼’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경기가족패션쇼에는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임산부 체험을 위해 제작된 10㎏ 무게의 조끼 위에 하얀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이기우 부지사는 “아이 키우는 문제, 교육하는 문제 등이 힘들어서 (임신을) 안 하려고 하고 결혼도 늦게 하려고 하는데 그런 점에서 오늘 행사가 의미 있다”며 “경기도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여러 대책을 많이 세우고 있다. 앞으로 일하면서도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많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를 비롯해 송광석 인구보건협회 경기지회 회장, 권미나·박옥분·김미리·조광희 도의원,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장 , 최종 선발된 20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송광석 인구보건협회 경기지회 회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아이의 중요성이 얼마나 절실한지 공감하며 저출산 극복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실천 의지를 모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대상은 김영표 가족(수원)에게 돌아갔다. 그 밖에 인기상 이진희 가족(화성), 포토제닉상 주인정 가족(화성), 퍼포먼스상 정성희(수원), 워킹상은 윤현정 가족(포천)이 수상했다.
박정란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그 어떤 패션쇼보다 좋은 패션쇼였다”며 “도에서 저출산 (극복) 행사를 많이 하는데 오늘은 모든 가족들이 다 참여해 가장 좋은 행사가 된 것 같다. 내년에는 더 발전된 행사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패션쇼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개그맨 양선일과 오지헌 가족을 비롯해 지난 9일 다자녀모범가정으로 도지사 표창을 받은 다둥이 가족이 특별 출연했다.
인구보건협회 경기지회 박종렬 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나아가 경기도민의 결혼과 임신·출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 출산친화 분위기 확산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