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산영화관광축제 음악 공연에 출연한 JTBC 히든싱어 속 모창 능력자 3명의 공연 모습.
[일요신문]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펼쳐지는 부산영화관광축제는 지난 25일 시원한 바닷바람과 화끈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영화관광축제 음악 공연에는 JTBC 히든싱어 속 모창 능력자 3명이 1000여명의 관객 앞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가수 임창정’ 모창 능력자 조현민 씨, ‘트로트 가수 박현빈’ 모창 능력자 김재현 씨,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환희’ 모창 능력자 박민규 씨 등 3명이 출연해 임창정의 소주한잔, 박현빈의 빠라빠빠, 환희의 남자답게 등 다양한 곡으로 원곡 가수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
이어진 시네토크에서는 단편영화 ‘대회전’이 상영됐다. 작품을 연출한 김태진 감독이 출연해 영화 속 이야기를 풀어냈다.
김태진 감독은 “영화란 같이 보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녀석”이라며 “서로가 소통하기에 영화가 좋은 도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영화 촬영을 위해 부산의 여러 곳을 다니다보니 이곳은 동쪽과 서쪽 지역 개성이 뚜렷한 것 같다”며 “다양한 매력이 넘치는 도시라 어느 특정 지역을 영화 촬영 명소로 꼽기에는 아깝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끝으로 “야외에서 처음으로 제가 연출한 영화가 상영돼 감동”이라며 “관객들이 재미있게 봐줘서 감사하고 곧 개봉할 첫 장편영화 ‘운동회’를 비롯해 앞으로 영화 연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시네토크 이후 펼쳐진 손영일 현대무용단의 공연은 독특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시네토크는 영화의전당 야외 상영회가 열리는 매주 수요일을 제외하고 축제를 방문하는 관객들에게 무료로 단편 영화를 상영한다.
26일 시네토크에는 단편영화 ‘삼거리 비디오’가 상영되고, 작품을 연출한 김경연, 서부선, 최미선 감독이 출연해 영화 속 이야기를 풀어냈다.
또 축제 기간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멕시칸 판타지아’(7.25~7.30, 총 8편 상영), ‘섬머 스페셜’(8. 5~8~30, 총 24편 상영) 등 2회에 걸친 영화 기획전이 관객들을 유혹한다.
한편 화끈한 공연으로 관객 마음을 사로잡은 모창 능력자 3인은 26일 오후 6시 공연으로 영화의전당 야외광장 특설무대를 다시 찾았다.
또 같은 날 예정된 물놀이 체험전과 교보문고 핫트랙스 체험 전시전은 제12호 태풍 할룰라 영향으로 취소됐다.
물놀이 체험전은 오는 8월 7일부터 이틀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인근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