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코레일은 수색역세권 개발구역 4곳 중 DMC역 구역을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나머지 3곳은 도시개발사업을 적극 검토,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색역세권 개발구역 4곳은 ▲DMC역 구역(3만5000㎡) ▲차량기지 이전구역(6만5000㎡) ▲수색역 구역(3만㎡) ▲
기타구역(7만7000㎡) 등이다.
DMC역 구역 대상지 및 예시도
서울시에 따르면 DMC역 구역은 오는 30일 코레일의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사전협상 등 관련절차를 밟게 된다.
나머지 구역은 사업 준비단계인 도시개발사업 검토방식을 용역으로 할지, 기타 다른 방식으로 할지를 올 하반기 중 정하게 된다.
이와관련 서울시와 코레일은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과 관노상 코레일 사업개발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색역세권 개발의 성공적 추진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 및 도시계획시설사업 관련 인.허가 절차와 공공기여 부담방안 결정 등 사전협상에 적극 협조하게 된다.
코레일도 철도시설 점용과 이전에 필요한 관계기관의 협의.지원에 적극 협조하고 토지소유자이자 공동사업시행자로서 사전협상에 성실히 참여하게 된다.
수색역세권 개발계획은 상암.수색지역을 연결하는 남북 연결도로 설치와 경의선, 공항철도, 도시철도 6호선이 통합된 복합 환승거점 조성으로 상암.수색지역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중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골자다.
수색역세권은 서울시 도시계획의 근간인 ‘2030 서울플랜’에서 명시한 7대 광역 중심지 중 하나로 경의선, 공항철도, 6호선이 위치한 교통의 결절점이며 통일 후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서울의 관문으로서 잠재력이 높은 곳이란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난항을 거듭하던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이 서울시와 코레일, 지역구의원들의 적극 협력과 이해 속에 DMC역 구역을 필두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수색지역과 상암지역을 하나의 권역으로 통합, 디지털미디어산업의 중심공간으로 육성시켜 교통, 경제, 문화가 어우러진 서북권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