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 24일 강수정과 김 아무개 씨가 데이트하는 장면이 <일요신문> 카메라에 잡혔다.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 ||
정말로 강수정이 누군가와 사랑에 빠진 것일까.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요신문>은 강수정이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 남성과 데이트하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소문처럼 실제 강수정이 요즘 누군가를 만나고 있었던 것.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 데이트를 중심으로 강수정 열애설의 실체를 들여다본다.
강수정 열애설과 관련해 연예 관계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점은 KBS 공채 1년 후배인 노현정이 결혼을 발표했을 즈음이다. 당시 열애설 내용은 강수정이 선배 아나운서가 소개해 준 홍콩계 펀드매니저와 교제 중이라는 것이었다. 소문의 출처는 강수정과 가깝게 지내는 KBS 내부 관계자들로 알려졌으나 그 이상의 내용이 확인되지 못하면서 그냥 흘러가는 소문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강수정이 KBS에 사표를 제출하고 프리랜서를 선언한 이후 열애설이 다시 불거졌다. 한 여성잡지에서 강수정이 누군가와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한 것. 강수정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고 기사 내용 역시 ‘누군가와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는 것뿐 상대 남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나 열애에 대한 정황은 전혀 담겨있지 않았다.
역시 또 한 차례 흘러가는 소문 정도로 생각했지만 강수정 주변에선 계속 열애설이 흘러나왔다. 프리랜서 방송MC로 완전히 자리 잡을 때까지는 열애설이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몰래 데이트를 즐긴다는 얘기도 있었다.
<일요신문>에선 강수정 열애설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맞춰 강수정 밀착 취재에 돌입했다. 만약 열애설이 사실이라면 크리스마스 이브에 당연히 데이트를 즐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 한정식집서 점심 먹고 영화 관람‘007작전’ 하듯 떨어져서 이동. | ||
차가 도착한 곳은 신사동 소재의 한 한정식집. 2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한정식집으로 들어간 두 사람은 함께 늦은 점심 식사를 즐긴 뒤 압구정동 소재의 극장으로 향했다. 유료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극장으로 향하는 동안 두 사람은 함께 길거리를 걸었다. 강수정은 검정색 코트를 입고 깃을 세워 최대한 얼굴을 가리고 걸었는데 알아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들은 극장에서 서로 떨어져서 행동했지만 자연스럽게 보였는데 그만큼 자주 이런 방식의 데이트를 즐겼기 때문으로 보였다. 데이트의 주된 루트인 점심 식사와 영화 관람을 함께한 두 사람은 다시 최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어디론가 향했다.
▲ SBS TV <야심만만> MC로 복귀한 강수정. | ||
며칠 뒤 강수정은 프리랜서 선언 이후 처음으로 SBS <야심만만> MC로 발탁돼 첫 녹화를 가졌다. 이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는 다시 강수정을 만났다. 프리랜서 선언 이후 오랫동안 정신적 고통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진 강수정은 이날 한층 가벼운 표정을 지었다. 어느 정도 마음고생에서 벗어났는지 기자들의 열애설과 관련한 질문에도 자연스럽게 대답했다.
어느 기자가 열애설이 사실인지를 묻자 강수정은 “열애설이요? <야심만만>을 봐주세요”라고 대답했을 정도였다. 심지어 “지켜봐주세요. 유재석 씨가 <무한도전>이라면 저는 <야심만만>에서…(웃음)”라며 유재석처럼 자신도 <야심만만>에서 열애설을 공개할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강수정이 열애설에 대해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데 반해 소속사인 DY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열애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일요신문>이 취재한 크리스마스이브 데이트에 대해서도 “남자와 함께 있었다고 해서 모두 열애중인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이에 당사자인 강수정과 직접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끝내 통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강수정과 김 씨는 6개월 넘게 진지한 만남을 가져왔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결혼까지 언급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측근들의 설명. 강수정이 마음고생하는 동안 김 씨가 그 옆을 든든히 지켜줬듯 앞으로도 좋은 만남 이어가길 바란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