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7일 8시 30분에 열린 도청 간부회의에서 서민자녀 우선 취업 대책과 재정건전화 종합계획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홍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남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기업 트랙에 대해 “모든 기업트랙 선발 시 ‘서민자녀’를 최우선 선발하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발언의 취지는 현재 도가 해당 학교와 기업트랙 협약 시 소득과 관계없이 성적 우수 학생을 우선 선발하고 있는 것을 개선해 사회적 약자인 서민자녀에게 우선권을 줘야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서민자녀 취업지원은 홍 지사의 교육지원 정책 중 4단계에 해당하는 것이다.
홍 지사는 지난 1일 민선 6기 2년차를 맞아 도정 핵심 사업으로 전국 최초 단계별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중고 학생부터, 대학입학, 재학, 취업에 이르기까지 4단계로 구분해 교육을 지원하는 게 골자였다
이어 홍 지사는 “재정건전화대책에 대해 세부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세출을 통한 재정누수를 방지하고, 세입 분야에 대해서도 재정확보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홍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경남도가 2017년 채무 제로화 달성을 위해 그동안 집중돼온 세출분야에서 더 나아가 탈루, 은닉 세원이나 효율적인 세입확충 방안 등 전 분야에 걸쳐 고강도 채무감축을 계속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