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후보자들은 앞으로 약 한 달여간 예비실사를 거쳐 9월 중순 예정된 본입찰에 참여하게 된다.
CJ대한통운과 동원그룹은 물류회사 인수를 꾸준히 검토해왔다. 신사업 확장에 나선 한국타이어와 현대백화점 역시 동부익스프레스에 대한 인수 의지가 강하다.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도 대규모 경영권 거래에 익숙해 경쟁에 뒤쳐지지 않는다.
이처럼 숏리스트에 쟁쟁한 후보들이 이름을 올리면서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은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매각 대상은 디벡스홀딩스유한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다. 디벡스홀딩스유한회사는 KTB PE·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시장예상 매각가격은 7000억~8000억 원으로 거론된다.
또한 인수 후보자들은 동부익스프레스가 보유한 인천항만 지분 100%와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지분 65%, 동부고속, 동부렌터카 등 알짜 사업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1.11%의 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8151억 원의 매출액과, 46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