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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가 지역아동센터 급식개선을 위해 두 팔 걷어 붙였다. 군산시는 오는 9월부터 지역아동센터 8개 권역별 1개소를 선정해 아동 급식 품질향상을 위한 친환경급식자재 일괄공급을 시범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산시청사 전경. <군산시 제공>
[일요신문] 전북 군산시가 지역아동센터 급식개선을 위해 두 팔 걷어 붙였다
군산시는 오는 9월부터 지역아동센터 8개 권역별 1개소를 선정해 아동 급식 품질향상을 위한 친환경급식자재 일괄공급을 시범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군산시에는 51개소의 지역아동센터에서 1천400여명의 아동들에게 각종 돌봄 프로그램과 석식을 제공되고 있으나 센터별 여건과 급식환경의 편차가 심해 개선 필요성이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
이에 군산시는 지난 14일 지역아동센터 급식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아동급식위원회를 열고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전체로 확대하기로 의결했다.
시의 이번 조치는 지난 2003년 말 공부방에서 지역아동센터로 양성화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아동 급식부실과 급식비 부정수급 등 문제를 일거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군산시는 설명했다.
또 이번 군산시의 친환경급식재료 공동공급추진은 전국적인 최초 사례로서 어린이행복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군산시와 지역아동센터 간의 힘겨운 노력의 결실로 평가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의 타 지역 사례를 비춰 보면 지역아동센터 간 첨예한 이해관계 대립으로 친환경 일괄도입이 녹녹치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앞으로 친환경급식자재공급을 시 전체 센터로 확대하기에는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가 만만치 않다.
우선 거론되는 것은 턱없이 부족한 급식조리사 수급 문제다. 현재 51개 지역아동센터 중 급식조리사가 파견된 센터는 32개소에 불과해, 급식조리사가 없는 19개소는 열악한 환경에 노출, 급식의 질이 저하되는 환경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또 센터 종사자의 업무 과부하도 문제다. 센터 종사자가 아예 급식을 준비해야하는 일까지 떠맡아 격무에 시달리고 있어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채금석 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은 “군산시의 획기적인 친환경급식 도입이 아동급식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불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처우개선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