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가정보원 민간인 해킹 의혹과 관련 여야가 ‘전문가 기술간담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해킹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활동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이 같은 일정을 발표했다.
여야 합의에 따라 ‘전문가 기술간담회’는 다음달 6일 열릴 예정이다. 해당 간담회는 지난 27일에 열린 정보위에서 국정원이 해킹 관련 서버 (대용량 컴퓨터)의 로그파일(작업내역) 등을 제출하지 않되 여야가 해당 자료들을 확인하기 위해 고안해 낸 방법으로 전해진다.
간담회는 여야 간사 의원들과 각 당이 추천하는 전문가 2명씩 모두 6명이 국정원을 방문해 자료들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야는 다음달 3일까지 전문가들을 추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사 회동에선 기술간담회 때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의 확인을 요청할 것인지에 대해선 합의하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자살한 국정원 직원이 삭제한 자료, 자료가 담긴 서버의 로그파일 등을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하지만 여당과 국정원이 합의할지는 미지수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