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는 이유는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94)의 부친인 신진수 씨의 제삿날 음력 6월 16일이 양력으로 따지면 오늘이기 떄문이다.
신 총괄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88)씨가 30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도 시아버지 제사에 참석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제사는 통상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성북동 자택에서 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올해는 롯데호텔에서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신 총괄회장의 거동이 불편한데다, 신 전 부회장이 취재진때문에 숙소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당초 이날 예약했던 항공편을 취소하고, 귀국일정을 연기해 제사에는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재계 일각에선 신 회장이 불참함에 따라 가족회의가 ‘반 신동빈’ 전선으로 흘러갈 개연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