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 성동구.
[일요신문]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는 8~29일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한여름밤의 서울숲 힐링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가족, 친구, 연인들이 함께 늦은 저녁까지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가족 영화, 애니메이션이 매주 토요일 저녁 한편씩, 총 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8일에는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에니메이션 `어네스트 셀레스틴`이 상영된다. 곰과 쥐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세상의 편견을 뛰어넘고 친구가 되어 겪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15일에는 가족이 살 집을 구하기 위해 노부인의 개를 훔치기로 결심한 10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유쾌한 가족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상영된다. 22일에는 따뜻한 음악영화 `비긴어게인`이, 마지막주 토요일인 29일에는 늑대와 인간사이에서 신비로운 운명을 살아가는 조금은 특별한 가족성장영화 `늑대아이`가 상영된다.
비긴어게인을 제외한 세편의 영화는 베리어프리버전으로 시․청각 장애인도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화면해설과 한글자막을 넣어 상영한다. 또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30분부터는 영화 상영에 앞서 거리예술단 2팀의 거리공연도 준비돼 서울숲을 찾는 구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는 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편안한 관람을 위해 개별 돗자리를 지참해야 한다. 우천 시에는 상영이 취소되며 대체 상영일은 8월 28일로 예정돼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서울숲 힐링 영화제는 열대야에 시원한 서울숲 공원에서 재미있는 영화를 보며 더위로 지친 심신을 힐링하고 가족․친구들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