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심학봉 의원 홈페이지
[일요신문] 여성 보험설계사를 호텔로 불러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54·경북 구미갑)이 결국 자진탈당 의사를 밝혔다.
3일 심학봉 의원은 ‘최근 상황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 주민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모든 것이 저의 부주의와 불찰로 일어난 일이기에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오늘 새누리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한 40대 여성 A 씨는 지난달 13일 심학봉 의원이 자신을 대구의 한 호텔로 불러 성폭행했다고 주장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여성은 최근 경찰에 “강제성은 없었다”고 진술을 번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심학봉 의원을 수일 내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피해자 회유 등을 시도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심 의원은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