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정원 해킹 의혹’이 일파만파 되던 시점에 사망한 국정원 직원이 자살 당일 한 차례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
3일 강신명 경찰청장은 서대문구 본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일 행적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통신수사를 진행 중인데, 사망 당일 통화는 한번 있었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 청장은 이어 “(상대방과의 통화에서) 유의미한 내용은 없다”며 “엉뚱한 내용을 추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경찰의 통신수사는 언제 누구와 몇 분간 통화했는지가 기록된 통화내역을 이동통신사로부터 제출받아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어 통화 상대방이 누구인지, 무슨 내용의 통화를 했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강 청장은 “누구와 통화했는지 등은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할 때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