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높은 전세 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2년부터 장기안심주택제도를 도입, 매년 신청자를 받아 전세보증금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공급분부터는 최근 주택임대시장의 전월세 가격 상승세를 반영해 지원대상주택의 보증금 한도를 기존 1억80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상향했다. 4인 이상 가구의 경우 최대 3억3000만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 지원이 가능하다.
전체 공급량 중 30%는 우선 공급대상으로 신혼부부(20%), 3인 이상 다자녀가구(10%)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2년 후 재계약시에는 10% 이내의 보증금 인상분에 대해 그 인상분의 30%를 서울시가 부담, 주거비 상승부담도 최소화한다.
지원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70% 이하인 가구다. 부동산은 1억260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2489만원 이하를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희망자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류심사대상자 발표는 19일이며, 입주대상자 발표는 9월 9일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공급부터는 주택임대시장에서의 전세가격 상승을 반영해 장기안심주택 입주대상주택의 전세보증금 한도를 상향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택임대시장의 동향을 파악해 무주택 시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