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트위터
벨트레는 4일(한국시각)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3루타-2루타-단타-홈런을 쳐내며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벨트레는 팀이 1대 2로 뒤진 1회말 무사 1·2루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지는 2회 공격에서는 좌선상으로 2루타를 날렸고, 3회에는 우전 안타로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만을 남겼다.
매서운 타격감은 다음 타석에서 대기록을 이끌었다. 벨트레는 11대 7로 앞선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측 스탠드에 꽂히는 솔로포를 터뜨려 세 번째 사이클링 히트 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이로써 벨트레는 사이클링 히트를 3차례 이상 달성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됐다. 벨트레는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이던 지난 2008년 9월 2일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고, 텍사스로 이적한 뒤인 2012년 8월 25일에도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세 번째 사이클링 히트도 홈구장에서 이뤄내면서 벨트레는 세 번의 기록을 모두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작성하는 이색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날 벨트레의 사이클링 히트는 지난 6월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의 브록 홀트와 7월 22일 추신수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기록이다.
또한 텍사스 구단 사상 9번째이자, 추신수에 이어 텍사스 선수로는 시즌 두 번째다. 추신수와 벨트레를 앞세운 텍사스는 지난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 한 시즌 사이클링 히트를 2개 이상 기록한 팀이 됐다. 지난 2009년 이래 빅리그 30개 팀 중 가장 많은 6개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