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하대병원.
올해 9월 1일에는 4개 병동, 185병상을 추가 확대해 총 2단계에 걸쳐 현재 운영중인 4개 병동, 191병상 규모에서 10개 병동 468병상 규모로 포괄간호서비스 적용 병동을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특수병동을 제외한 일반병동 전체의 61%에 해당하며 전국 최대 규모이다.
인하대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처음 ‘보호자 없는 병동’으로 사업을 시작했던 2013년 7월부터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본 시범사업을 운영해왔으며 올해 1월부터는 건강보험 수가적용 시범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국제의료기관인증(JCI) 및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2회 연속 성공하며 구축한 환자안전관리시스템의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메르스 사태에 모범적으로 대처했다. 인천을 메르스 청정지역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이번 포괄간호서비스 병동 확대를 통해 환자안전관리에 더욱 탄탄한 기반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모 병원장은 “포괄간호서비스는 환자와 보호자 모두 안전하고 편안한 병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정부의 포괄간호서비스 정책 수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괄간호서비스는 환자 보호자나 개인고용 간병인이 상주하지 않고 병원 내 전담 간호인력이 24시간 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환자 중심의 제도이다. 일반 병실에 비해 북적대지 않아 쾌적하고 청결한 환경이 유지되기 때문에 환자는 안전한 입원환경 속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최근 메르스 확산의 원인 중 하나로 우리나라 특유의 간병과 병문안 문화가 지적을 받으면서 제2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예방할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정부는 기존 2018년까지 지방, 공공병원 중심에서 전국으로 확대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조기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