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일요신문]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박완수)는 5일 국내 취항 외국계항공사 한국지사장들의 모임인 ‘BAR(Board of Airline Representatives in Korea)’과 메르스 이후 항공수요 조기 회복을 목표로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이용객은 메르스 발생으로 인해 주간여객수가 전년대비 최대 –15.8%까지 감소했다가 최근 1주일에는 -1.2%까지 회복됐으며 8월 들어 항공기 평균탑승율도 88%에 달하는 등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MOU 체결식은 이러한 회복세에 보다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인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이 직접 외국항공사들의 국내영업 총책임자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MOU 체결식 후 열린 간담회에서 박완수 사장은 “최근의 여객 회복세는 메르스에 대한 외국 현지의 우려가 많이 불식되었다는 방증”이라면서 “이제 항공사들이 항공편의 운항 재개를 통해 항공수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공사에서는 항공사들의 운항재개를 지원하기 위해 8월 중 증편되는 항공편에 대해 1달간 착륙료를 100% 면제하기로 했으며 면세점 할인행사, 현지 여행사 초청 팸투어 등 여객 증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함께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MOU 체결식과 간담회를 통해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수요 회복방안에 대한 외항사들의 입장과 의견을 청취함으로써 서로 간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나아가 이달 중 중국, 대만, 동남아의 주요 외항사 본사를 직접 방문해 메르스 여파로 중단된 항공편의 재취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