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N 방송화면 캡처
[일요신문] 주한미군 탄저균 배송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한미합동실무단이 주한미군 오산기지를 방문 조사한다. 지난 5월 28일 미 국방부가 사고 발표를 한지 70여일 만이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합동실무단은 탄저균 배송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사고 현장인 주한미군 오산기지를 방문 조사한다고 밝혔다.
합동실무단의 현장기술평가팀은 주한미군 실험실 요원들이 사고 당시 탄저균을 꺼내 실험하고 폐기했던 절차를 재연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한편, 사고 당시 탄저균 샘플을 어떻게 처리하고 폐기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전망이다.
이번 현장조사로 탄저균 샘플 반입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해당 시설과 장비, 노출 우려인원 등에 대한 관리와 조치가 국내·외 안전 기준에 맞도록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직접 확인하게 될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합동실무단은 이날 조사를 바탕으로 향후 탄저균 배달사고와 관련 제기된 다양한 문제와 의혹, 법적· 제도적 보완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검토된 유사사고 재발방지 대책 등은 올해 12월 열리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에 보고된다.
지난 5월 주한미군 기지에서의 탄저균 사고 발생 이후 우리 측이 현장을 직접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