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면역력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이상신호를 보낸다.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고, 감기에 자주 걸리는가 하면 피부 트러블이 생기고 소화가 안 되는 등 건강의 기본이 흔들리게 된다. 이럴 땐 개인의 생활습관을 되돌아 봐야 한다. 평소 과식을 하지는 않는지, 첨가물이 다량 함유된 인스턴트 식품에 노출돼 있지는 않는지, 운동이 부족하지는 않는지, 평상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는 않은지 등을 체크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의 유행으로 인해 국가적 비상사태에 직면하면서 면역력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해독의 기적’을 펴낸 한의학박사 박찬영 어성초한의원 원장은 “평상시 해독 중심의 생활습관을 들임으로써 면역력 증강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박찬영 원장은 “두 달 이상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메르스의 경우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층 환자를 중심으로 발병했다”며 “면역력 증강이야 말로 메르스 등의 신종 전염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 든든한 방패막”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풍부한 호흡과 햇빛 쬐기, 충분한 운동과 휴식, 정상 체온 유지, 마음의 안정 및 절제 등을 실천하는 습관이 해독의 기본적인 요건임을 밝혔다. 특히 평상시 장 건강관리는 면역력 저하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대변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건강한 대변 상태가 건강한 장 상태를 대변한다. 건강한 대변은 황금색이어야 하고 바나나 모양으로 2~3개의 덩어리 형태를 띠어야 한다. 또 변이 물에 떠야 하며 독한 냄새가 없어야 하고 잔변감이 없어야 한다.
박 원장은 “이 네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로 생각하고 해독중심의 생활습관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노력을 통해 장이 건강을 되찾으면 면역력이 올라가고, 당뇨, 고혈압, 비만 등의 대사성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