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민속놀이 경기도 무형문화재 ‘거북놀이’
[일요신문] 이천시 모가면에 위치한 서경들 마을에서 8일 거북이의 영험을 빌어 가뭄과 홍수를 막고, 주민들의 무병장수와 부귀를 기원하는 전통 민속놀이 ‘거북놀이 축제’가 열렸다.
축제에는 전통문화를 즐기기 위한 가족단위 참가자 60여명과 이천거북놀이 보존회 회원 50여명이 참여해 신명나는 춤사위와 농촌체험으로 1박2일간의 축제를 즐겼다.
거북놀이는 십장생 중 장수의 상징인 거북이를 수수대로 꾸미고 풍물패와 함께 마을을 돌며 건강과 안녕을 축원했던 굿과 풍물이 어우러진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
놀이의 구성은 거북모형을 앞세우고 마을 어귀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대문, 대청, 장독대, 우물, 아궁이, 마당에서 흥겨운 농악가락에 맞추어 집집마다 무병장수와 부귀를 기원한다.
이천 서경들에서 열린 ‘거북놀이’ 축제
이천의 거북놀이는 놀이의 방법이나 사용되는 기물 등에서 다른 지방에서 볼 수 없는 제의(祭儀)적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며 놀이기능이 잘 조화된 것으로 평가 받아 2010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50호로 지정돼 그 맥을 이어오며 문화 관광도시 이천지역의 새로운 전통 관광자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15우리동네 프로젝트 이천거북놀이축제
유인선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