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대회 참석차 호주를 방문했던 호날두가 체류 기간 동안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게 된 리마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는 것. 먼저 연락을 했던 쪽은 리마였다. 의도는 순수했다. 호날두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자친구가 레알 마드리드의 열렬한 팬인데 혹시 남친이 보낸 팬레터를 받았냐”고 물어보았던 것.
그러자 놀랍게도 호날두로부터 답문이 도착했다. 그렇게 대화를 주고받던 중 갑자기 호날두가 전화번호를 물어보면서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대회에 그녀를 초대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둘의 대화는 그 후에도 메신저 서비스인 왓츠앱을 통해 계속 이어졌다. 며칠 후 리마가 다시 “남자친구를 같이 만나보겠냐”고 묻자 호날두는 “이봐요, 미녀 아가씨. 그건 좀 어렵겠는데. 난 남자에는 관심이 없어. 난 당신을 만나고 싶어”라고 답문했다.
그러면서 데이트를 신청했던 호날두는 “당신이 남친이 있건 없건 난 상관하지 않아”라면서 “체육관에서 땀 흘리고 있는 사진을 전송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리마는 “싫은데요. 남친이 알면 싫어할 거예요”라고 거절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전혀 동요하지 않은 채 “아무도 모를 거야, 자기야. 쉿”이라고 다시 한 번 졸랐다. 그래도 계속 그녀가 거절하자 호날두는 “정말?”이라면서 당황해 했다고 리마는 전했다.
미모의 여성과 나눈 호날두의 이런 문자가 흥미를 끄는 것은 올해 초 5년 동안 사귀었던 러시아 출신의 모델 이리나 샤이크와 헤어진 이유가 바로 여러 여성들과 이런 류의 문자를 주고받았기 때문이었다. 당시 호날두의 휴대전화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샤이크가 결별을 통보했던 것.
최근 샤이크는 스페인의 <올라>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연애하고 싶냐’는 질문에 “물론이죠. 나는 연애하는 게 좋아요. 단, 제대로 된 남자랑 하고 싶네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샤이크는 “아주 간단해요. 반쪽에게 믿음을 줘야 하며, 비밀이 없어야 해요. 그게 제 규칙이에요”라고 덧붙였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