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10일 보도자료에서 “당이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 위기극복에 온몸을 던져야 할 3선 중진의원이 당에 오히려 누가 되고 있다. 당이 저로 인해 국민들에게 더 외면 당할까 봐 두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최근 자신을 엄격하게 관리하지 못한 불찰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고 사전 구속영장도 청구 됐다”며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서 반발했다.
박 의원은 “평생 고향 남양주를 떠난 적 없는 제가 어디로 도주하겠습니까. 갈 곳도 없다”며 “검찰은 지난 70여일 간 모든 증거를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여기에 정치자금과 과도한 축의금, 시계선물 등에 대한 수수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수사 초기 이미 자수서도 제출 했다”며 증거 인멸의 우려도 없다고 강조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