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우인터내셔널이 인천 송도사옥에서 파푸아뉴기니 경찰청과 4000만불 규모의 파푸아뉴기니 경찰 통신망 및 CCTV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가운데 왼쪽이 가리 바키 파푸아뉴기니 경찰청장, 오른쪽이 김영상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일요신문]대우인터내셔널(대표이사 김영상)은 10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파푸아뉴기니 경찰청과 4000만불 규모의 파푸아뉴기니 경찰 통신망 및 CCTV 구축 사업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 계약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은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 모레스비 전역에 경찰용 TRS(Trunked Radio System, 주파수 공용통신 시스템)와 CCTV 시스템을 공급하고 동 지역의 경찰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프로젝트 오거나이저로서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TRS의 공급과 설치는 포스코ICT가, CCTV는 엔토스정보통신이 담당한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파푸아뉴기니 한국대사관과 한국 경찰청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공공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파푸아뉴기니에서 수주한 첫 번째 대형 프로젝트로 민관협력의 우수 사례로 평가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금년 하반기에 공급을 시작해 2016년까지 현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파푸아뉴기니 경찰청은 대 테러 사건 대응력을 높이고 범죄예방과 치안 강화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상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수주 계약은 오랜 기간 동안 파푸아뉴기니 정부와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일궈낸 중요한 성과로 향후 파푸아뉴기니 정부차원에서 추진 중인 타 지역 내 치안강화를 위한 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의 추가 수주를 도모할 예정”이라며 “이와 더불어 남태평양 소재의 도서 국가 내 통신 및 IT 인프라 구축사업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앞서 8일 이뤄진 파푸아뉴기니 가리 바키 경찰청장과의 사전면담에서 “경찰청은 최근 우리 경찰시스템을 외국에 전수하는 ‘치안한류’ 사업을 적극 추진 중으로 대한민국의 우수한 치안장비들이 파푸아뉴기니를 포함해 해외에 더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라며 “앞으로 치안관련 산업분야의 수출 활성화 등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 까지 인도네시아 경찰청과 3회에 걸쳐 총 1억불 이상의 통신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프로젝트 오거나이저로서 통신 및 IT 인프라 구축 사업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