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동용상도 있다. 이번에도 나체의 남성이 등장한다. 맨손으로 나무 펜스를 부수고 달아나는 이 남성은 경찰 체포를 피하기 위해 난폭한 난동을 부리고 있다.
이 두 개의 동영상은 모두 뉴욕경찰(NYPD)이 공개한 것이다. 미국 현지 매체들이 해당 동영상을 보도하면서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경찰이 이런 나체 동영상을 직접 배포한 까닭은 ‘K2’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합성 마리화나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서다.
합성 마리화나는 맹독성을 가진 화학 물질로 만든 마약으로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 생김새만 놓고 보면 마리화나와 비슷하지만 훨씬 무시무시한 신종 마약이다. 그런데 5달러 정도면 수할 수 있을 만큼 가격이 매우 저렴해 미국 사회에서 빈곤층 위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경찰이 그 위험성을 경고하는 동영상을 직접 배포한 것이다.
해당 동영상 공개에 앞장 선 빌 브래튼 뉴욕경찰 국장은 “합성 마리화나는 사용자에게 고통을 느끼지 못하도록 만드는 데 이로 인해 사용자가 초인적인 힘을 갖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 각종 난동을 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