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중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추진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에 제2의 코텍스를 건립하는 안을 제안했다.
기존 코엑스만으로는 전시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만큼 대형 마이스(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시설을 갖추고 세계적 규모의 행사를 유치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한국무역협회의 제안에 대해 국제교류복합지구 정책방향과의 부합성, 전시․컨벤션 시설 규모의 적정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중앙정부 협조 아래 무역협회의 제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잠실운동장 일대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공간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선 지난 4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전부지와 탄천을 거쳐 잠실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일대에 대규모 국제회의나 전시가 가능한 마이스(MICE)시설과 호텔, 쇼핑몰 등을 갖춰 국제교류복합지구로 만들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