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11일 오후 10시 30분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공항에 도착한 신동주 전 부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준비된 검은색 에쿠스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출국 전 “일본에서 신동빈 회장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까지 우호세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을 깨고 전격 입국한 것이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롯데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 방안 발표와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오는 17일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이 주주총회 날짜를 발표하자 신동주 전 부회장은 오는 17일 주주총회 개최와 관련해 아버지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을 직접 만나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둘러 입국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 법무성에 일본 L투자회사 12곳 중 L4·5·6투자회사를 제외한 9개 회사에 대해 이의신청 성격의 등기 변경 신청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