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JTBC의 메이크오버쇼 ‘화이트스완’이 지난 10일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스페셜로 진행된 마지막 편은 그동안 출연했던 사례자들과 의료진이 함께 봉사활동을 다녀오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9회 사례자였던 턱괴물 선생님 김수진씨의 모습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당시 학원 수학 강사였던 김수진씨는 한 눈에 봐도 심각한 안면비대칭과 부정교합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턱이 더 삐뚤어지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일 정도로 큰 스트레스였다. 또한 턱의 극심한 통증으로 인한 두통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었다. 게다가 부정교합과 구호흡은 심한 구취까지 유발해 ‘어디선가 자꾸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학생들에 말에 그녀는 더욱 위축이 돼 갔고 급기야 그토록 꿈꾸던 강사의 꿈도 접어야만 했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 결여로 수진씨는 점차 방어적이고 충동적인 사람으로 변해갔다.
화이트스완을 통해 달라진 김수진씨는 메이크오버쇼 최초로 양악수술 및 윤곽수술 후 최단 기간인 40일만에 출연해 이슈가 됐다. 회복하기에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신 같은 미모를 선보여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봉사활동 현장에서 방송 당시보다 더 갸름하고 아름다운 외모로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한층 돋보이는 미모를 뽐낸 수진씨는 사람들과도 거리감 없이 어울리며 성격도 긍정적으로 변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김수진씨는 “화이트스완의 일원이라는 걸 평생 잊지 못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