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라식, 라섹의 수술 빈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이들이 수술 후 부작용에 대한 고민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라식, 라섹 수술 후 대표 부작용은 각막의 중심부가 얇아져 원추 모양으로 돌출되는 증상인 원추각막증이 있다. 이러한 원추각막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각막 속 콜라겐 섬유를 이용하여 각막의 역학적 능력을 강화시키는 수술인 각막콜라겐교차결합술이 시행돼왔다.
해당 수술법을 라식, 라섹 수술에 접목, 수술 중 각막의 탄성과 점착력을 강화시켜 기존 라식, 라섹의 부작용 발생률을 줄인 업체가 있다. 미국의 아베드로사로,해당 수술의 이름은 ‘라식, 라섹 엑스트라’이다. 이는 아베드로사에서 연구, 개발한 고유의 기술로 아베드로 KXL장비를 통해서만 수술이 가능하다.
라식, 라섹 엑스트라는 수술 중 각막의 실질부가 노출되었을 때 시행하는 수술이므로 빠르고 집중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아베드로 라식, 라섹 엑스트라에서 사용하는 치료재료는 VibeX-Xtra로 주 재료인 리보플라빈의 농도가 높고, 빠르게 흡수되면서 깨끗하게 닦이는 매질을 합성한 화합물이다. 독일의 Medio-Haus사의 오랜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아베드로에서 독점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에 라식, 라섹 엑스트라를 위해 개발된 리보플라빈으로는 VibeX-Xtra가 유일하다.
아베드로 KXL은 단시간에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므로 정확한 양이 조사되어야 한다. 따라서 다른 장비들과는 달리 자체적으로 영점을 조정하는 장치가 내장되어 있어 이를 통해 에너지를 통제한다. 그리고 의사가 환자의 눈의 움직임을 따라서 UVA를 조사할 수 있도록 리모콘 조정이 가능하다. 라식, 라섹 엑스트라를 위해 꼭 필요한 내부 영점조정 통제기능과 리모콘 트래킹이 있는 크로스링킹 장비는 아베드로가 유일하다. 유사한 타장비로 라식, 라섹 엑스트라를 모방한 수술을 받지 않도록 환자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베드로 라식, 라섹 엑스트라의 효용성과 안정성은 수많은 SCI급의 논문들로 입증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세계 54개국에서 10만번 이상의 수술이 시행되었다. 이 수술은 라식, 라섹을 하는 모든 환자에게 유익하지만 각막이 얇거나 근시가 높아 절삭량이 많은 환자에게 특별히 도움이 된다. 가족 중 원추각막증 환자가 있거나 각막의 모양이 안정적이지 않은 환자에게도 필요하다. 최근에는 안내렌즈삽입술의 비용에 부담을 느낀 많은 환자들이 라섹 엑스트라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아베드로 라식, 라섹 엑스트라를 하면서 각막의 강성도(Stiffness)를 재고자 하는 경우, Corvis ST장비를 활용한다. 각막에 바람을 분사한 뒤, 모양이 변형되었다가 돌아오는 전 과정을 초고속 샤임플러그 카메라로 측정한다. 순간적으로 각막이 변형되는 폭과 모양, 회복되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을 측정하여 역학적 능력을 산출한다. 이는 라식, 라섹 수술에 앞서 환자 각막의 힘이 충분한지를 판단할 수 있으며, 라식, 라섹 엑스트라의 전후 비교를 통해 수술의 효과까지 판단 가능하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