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살 때 발레를 배우기 위해 캐나다 토론토로 유학길에 오른 최여진은 어머니가 사기를 당하면서 가게와 집, 차를 모두 빼앗겼다고 한다. 결국 가족 모두 낡고 지저분한 트레일러에서 살게 됐고 졸지에 소녀가장이 된 그는 학교를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로 가족을 부양해야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최여진은 이제 캐나다에 있는 어머니에게 집을 사줄 수 있을 정도로 배우로서 성공가도를 달리게 됐다. 그럼에도 최여진은 고생했던 시절을 잊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현재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있단다.
최여진은 “내가 모델이다 보니 패션이나 속옷 관련 사업 제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돈을 원했다면 (사업에) 뛰어들었겠지만 지금은 연기에 집중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재현 객원기자 hong92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