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권선택 대전시장은 제70주년 광복절을 맞아 13일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조일문 애국지사(98세) 댁을 방문하여 부인인 안정애 여사를 위로하고,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데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조일문 애국지사는 함경남도 영흥 출신으로 남경 중앙대학 재학 당시‘한족동맹’이라는 비밀결사를 조직하고, 애국청년을 규합하여 일본군 동태 감시 등의 임무를 수행하였다.
1944년에는 일본군의 기밀문서를 대량으로 탈취, 대일 작전수행에 크게 기여한 후 남경을 탈출하여 광복군 제2지대 제3지구대 강남분대에서 전방 및 적 후방 공작활동을 전개한 공로로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현재는 안타깝게도 노년에 찾아온 치매라는 병마와 싸우느라 대전 시립 제1노인 전문병원에 8년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가족으로는 부인인 안정애 여사와 조철오 카이스트 명예교수 등 3남을 두고 있다.
대전시는 매년 생존 애국지사 두 분과 유족 189명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위문을 실시하고,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의 위훈을 기리고 있다.
대전시는 제70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축식에 참석하는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을 모시고, 국립대전현충원 참배와 권선택 시장 주재로 오찬 간담회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