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황교안 국무총리가 “우리 경찰은 4대 사회악 등을 근절하여 치안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4대 사회악은 가정폭력, 학교폭력·성폭력·불량식품 등 4가지다.
황 총리는 14일 중앙경찰학교 신임 순경 졸업식에서 축사를 통해 “치안 수요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으며, 학교 성폭력 사건 등으로 국민의 우려도 적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이어 “정부는 지금 노동, 공공, 교육, 금융개혁 등 4대 개혁을 추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것은 경제의 재도약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의 미래가 달려있는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개혁이 성공하려면 법질서 확립과 민생치안의 막중한 소임을 맡고 있는 우리 경찰의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경찰관 2만명 증원을 약속하고, 이를 약속대로 추진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또 “우리는 광복 이후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세계사에 유례가 드문 큰 성공을 이뤘다”며 “우리가 자랑스러운 나라를 이루는 데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온 경찰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치하했다.
황 총리는 “세계 22개국이 과학수사 등 우리의 치안시스템을 도입하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치안 만족도도 매우 높다”며 “신임 경찰관은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명예로운 경찰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