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코, 입 주위가 누렇게 변한다
- 원인: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
베이컨 등 기름진 음식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동맥경화 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눈, 코, 입 주위에 지방이 잘 축적되기 때문에 이 부위가 누렇게 보이는 것이다. ‘안검황색종’이라고 부르는 이런 증상은 피부의 진피에 지방이 쌓여 발생한다. 단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기 때문만이 아니라 혈중 지방을 대사시키는 작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보통 가족력인 경우가 많다.
→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한다. 전문의를 찾아가 처방전을 받거나 생활 습관을 고치도록 한다.
▲ 피부가 창백하다
- 원인: 육류 섭취량이 적다
철분 결핍에 의한 빈혈을 앓고 있는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여성들에게서 잘 나타난다. 이런 경우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안색이 창백해지는 것이다. 때로는 눈 주위에 다크서클이 생기기도 한다. 이유 없이 피곤하거나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경우에도 철분 결핍 빈혈을 의심해봐야 한다. 철분이 부족하다는 것은 근육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 가장 주된 이유는 육류 섭취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붉은 고기에는 인체의 철분 유형과 동일한 ‘햄 철분’이 풍부하다. 특히 살코기에 ‘햄 철분’이 풍부하므로 살코기를 많이 먹도록 한다. 그렇다면 채식주의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렌틸콩, 콩류, 두부, 녹색 채소를 많이 먹는다. 하지만 콩이나 채소에 함유된 철분은 붉은 고기의 철분처럼 몸에 잘 흡수되지 않는다. 따라서 철분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을 짝지어 먹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과 함께 섭취할 경우 철분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가령 비타민 C가 풍부한 고추와 철분이 풍부한 시금치를 같이 먹는 식이다. 또한 토마토와 렌틸콩의 조합이나 철분이 풍부한 식사를 한 후에 키위나 오렌지 같은 과일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 입 주위가 갈라진다
- 원인: 유제품 섭취량이 적다
입꼬리가 자꾸 갈라지는 일종의 ‘구각염’ 증상이 빈번하게 재발하는 이유는 비타민 B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비타민 B2와 비타민 B3가 부족할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이 둘은 소염 작용을 하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피부가 붉어지고 입 주변이 갈라진다.
→ 비타민 B 결핍은 주로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유제품을 적게 먹을 경우에도 종종 발생한다. 비타민 B는 특히 유제품, 달걀, 살코기, 생선에 풍부하다. 짙은 녹색잎 채소에도 비타민 B가 풍부하므로 완두콩이나 시금치 같은 채소를 많이 먹는 것도 좋다.
▲ 턱에 뾰루지가 난다
- 원인: 다낭성난소증후군
많은 여성들이 턱 주위에 뾰루지가 나는 경험을 하는데 이 부위는 특히 성호르몬인 프로게스톤과 테스토스테론의 변화에 민감하다. 때문에 여성들의 경우에는 특히 생리 기간 동안에 뾰루지가 잘 발생한다.
하지만 뾰루지가 심한 경우에는 혹시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아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가 턱의 뾰루지며, 이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기 때문이다. 살이 찌거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경우에도 의심해볼 수 있다.
→ 전문의를 찾아가 검진을 받는다
▲ 주름이 깊게 패거나 피부가 늘어진다
- 원인: 흡연
담배를 피우면 피부의 주름이 심화된다. 이는 흡연을 통해 피부를 탱탱하게 받쳐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층 아래의 근육, 지방, 뼈는 점차 줄어들게 되는데 바로 이로 인해 피부가 늘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흡연을 하면 혈액 속의 산소가 줄어들어 피부에 전달되는 영양분이 급격히 줄어들게 되고, 그로 인해 피부가 늘어지고 주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담배를 많이 피울수록 이런 증상은 급격히 증가한다.
→ 담배를 끊는다. 또는 콜라겐 재생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C를 많이 먹는다.
▲ 목에 갈색 주름이 생긴다
- 원인: 설탕 과다 섭취
목 주위에 거무스름한 주름이나 반점이 생기는 것은 제2형 당뇨로 발전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흑색가시세포증’이라고 알려진 갈색의 색소 침착은 ‘인슐린 저항 증후군’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는 제2형 당뇨 환자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당뇨 환자의 전조 증상이며, 비만, 설탕 및 정제된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발생한다. 목 이외에 팔꿈치에 나타나기도 한다.
→ 설탕과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몸무게를 줄인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