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0여 개국 1만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실크로드’를 테마로 신라문화와 유라시아 문명을 재조명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경주가 신(新)문화실크로드의 출발점임을 확인하는 의미를 갖는다.
두 달간 진행되는 이 행사는 4개의 테마 △문명의 만남(터키 아랍 등 실크로드 나라들의 문화 체험) △황금의 나라 신라(신라의 문화예술과 첨단기술 융합) △어울림 마당(각종 전시, 공연, 멀티미디어 쇼) △연계행사(나라간 문학심포지엄, 실크로드 대학연맹체 SUN 창립 등)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는 32개 실크로드 관련국가의 42개 도시가 참여해 음식, 공예품, 공연 등 이국적인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주제전시 ‘비단길·황금길 Golden Road 21’에서는 경주를 출발해 실크로드를 걷는 여정인 초원, 사막, 바다를 체험하면서 도자기나 비단은 물론 설화 속 주인공을 만날 수 있는 환상과 신비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에서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과 모션센서를 통해 부처님의 옷깃을 만져보는 등 생생한 석굴암 체험기회를 갖는다.
이와 함께 대표공연 ‘플라잉 : 화랑원정대’는 중국, 말레이시아, 몽골의 예술인들을 캐스팅해 나라별 에피소드를 생동감 넘치게 구성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실크로드 경주 2015’를 단순한 지역축제가 아닌 글로벌 문화브랜드로 각인시킬 것”이라며 “문화축제를 통해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산업·관광 등 경제교류로까지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입장권은 전국 농협은행 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입장권으로는 경주지역의 사적지, 테마파크, 호텔 등의 이용요금이 할인된다. 예매 시 기준요금에서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숙박업소 및 음식점 영수증으로 현장권 구매 시 할인받을 수 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