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당내에서 일고 있는 국민공천제(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논란과 관련해 “계파 싸움으로 보는 시각은 오해”라고 밝혔다.
19일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오픈프라이머리는 19대 총선 당시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하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당에서 공식적으로 제안했던 일”이라며 “그러나 야당이 받아들이지 않아 당시 실행을 못하고 넘어갔을 뿐, 당내에선 오픈프라이머리에 의견이 다 일치됐었다”고 밝혔다.
친박(박근혜)계 핵심인 이 최고위원은 이날 비박계 중진인 정병국 의원이 오픈프라이머리 회의론을 주장하는 측을 비판하자 이렇게 항변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지금까지 완전 오픈프라이머리는 아닐지라도 상향식 공천 방법이 정치권에서 시행되고 있다”며 “2012년 새정치연합 대선 후보도 그렇게 뽑았고, 2007년과 2012년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때도 오픈프라이머리는 아니지만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상향식 방식을 택했었다”고 했다.
또 이 최고위원은 “새누리당과 야당 일부가 여론조사든 주민참여든 방식으로 전면적으로는 아니지만 다양한 형태로 상향식 공천을 해왔다”며 “따라서 지금 새누리당에서 누가 오픈프라이머리를 완전히 반대한다는 말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국민 경선은 오픈프라이머리와 같은 완전 개방형도 있지만 폐쇄형 국민 경선, 준 오픈프라이머리형 등 방법도 있다”며 “때문에 오픈프라이머리 자체를 누가 반대한다든가 계파 간 싸움이라는 식으로 보는 시각은 오해”라고 거듭 밝혔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