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그동안 외래관광객 1천만 시대를 맞이하면서 한류열풍, 쇼핑, 의료관광 등 위주로 추진되어 오던 것을 야간의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관광객과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관광 선진도시인 유럽의 경우 아름다운 조명의 빛을 활용해 한해 수백만의 관광객을 창출하고 있어 야간경관은 관광산업의 큰 축으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아름다운 야간경관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시민과 관광객 등이 명소 선정에 직접 참여하는 시민공모를 추진하게 된다.
응모자는 야간경관 명소에 대하여 평상시 체험과 경험 등을 통해 가지고 있던 의견을 사진과 함께 신청하면 되고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이번 시민공모는 2개 분야로 ‘주제1: 야간경관 조망지점(10대)’와 ‘주제2: 야간경관 체험노선(10대)’으로 나누어 시행하게 된다.
주제1은 서울의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개발 가능성이 충분한 지역 포함) 10개소 선정하는 것이며, 주제2는 역사적의미, 유적지, 추억의 길 등 야간경관이 우수한 노선(경관조명이 미설치되었더라도 매력이 풍부한 지역 포함)을 10개소 선정하는 것이다.
공모기간은 8. 20(목) ~ 9.16(수)까지 한달간 ‘서울의 야간경관 10대 명소 찾기’ 시민 공모전을 진행할 계획이며 최종 선정은 10월말에 결정할 예정이다.
응모참가자는 제안장소와 본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 경관성, 창의성, 관광성, 서울의 상징성, 접근성, 지속성, 경제성 등을 고려한 선정사유를 개략적으로 설명하여 신청하면 된다.
응모방법은 서울시 공모전 홈페이지 ‘내손안에 서울(http://mediahub.seoul.go.kr)에 접속하여 관련 서식으로 작성 후 제출한다. 별도 우편접수 등은 받지 않는다.
응모서류는 공모신청서, 신청설명서, 촬영사진을 제출하며, 출품수는 제한이 없으며 1점 이상 출품시 각각 제출하여야 한다.
서울시는 디자인, 여행사, 상품기획 등 경관조명과 관광전문가로 구성된 공모전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평가할 예정이며, 시민 선호도 조사 (시민 투표)를 병행하여 주제별로 최종 10대 명소를 선정하게 된다.
주제별로 선정된 응모작 수상자는 대상 150만원부터 장려상 30만원까지 소정의 시상금을 받게 되며 서울관광 홈페이지, 관광객 방문안내소 유인물 등으로 제공되어 관광 홍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선정된 10대 명소는 서울시 관광정책과 연계하여 내년부터 서울의 야간경관 명소로 체계적인 개발과 홍보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서울의 야간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8월 10일 국내 처음 ‘조명환경관리구역’을 시행하고, 지역주민이 거주하는 주거지역은 빛의 절제를 통해 정온한 밤을 조성한다. 반면 관광특구 등 상업지역은 아름답고 화려한 빛을 구현하여, 시민들이 여가 생활을 즐기고, 관광 수요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투트랙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태기 서울시 도시빛정책추진반장은 “시민들과 함께 서울의 아름다운 야간 관광 명소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공모전으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