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상억)는 올초 1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마약사범을 집중단속 해 마약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연예기획사 팀장 정 아무개 씨(33) 등 16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소규모 엔터테인먼트 훈련팀장인 정 씨는 지난해 8월말부터 11월 중순까지 걸그룹 가수 지망생 여자청소년 4명에게 “가수 생활을 하려면 필요하다”며 대마초를 제공하고 함께 흡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검찰은 이번 단속 과정에서 미국 갱단에서 활동하다 추방돼 국내에서 필로폰을 유통한 홍 아무개 씨(23)와 샴페인잔에 필로폰을 몰래 타는 일명 ‘몰래뽕’을 권한 뒤 성관계를 시도한 조 아무개 씨(58) 등도 적발했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외국인과 유학생 등 국외 거주 경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사회 전반에 마약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인천공항세관과 협력해 국내로 밀반입되는 마약류에 관한 통관 및 검색을 강화해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